[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치맥회동' 중 시민들에게 치즈스틱을 건네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첨단 ‘블랙웰’ 칩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대만 TSMC에 웨이퍼 추가 주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현지 언론 비즈니스타임스에 따르면 황 CEO는 대만 신주에서 TSMC가 주최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엔비디아는 GPU를 만들지만 CPU, 네트워킹, 스위치도 만든다. 그래서 블랙웰과 관련된 칩이 매우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TSMC에서 구매하는 웨이퍼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TSMC가 웨이퍼 지원에 매우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웨이저자(魏哲家) TSMC 회장도 황 CEO가 “웨이퍼를 요청했다”고 확인하면서도 구체적 물량은 기밀이라고 했다.
황 CEO는 “TSMC가 웨이퍼 측면에서 우리를 매우 잘 지원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성공은 TSMC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모리 수급과 관련해 그는 “사업이 강하게 성장하고 있어 서로 다른 것들의 부족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SK하이닉스, 삼성, 마이크론, 세 곳 모두가 탁월한 메모리 업체이고, 우리를 지원하기 위해 엄청난 생산능력을 확충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이들 3사로부터 최첨단 칩 샘플을 이미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메모리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들의 사업을 어떻게 운영할지는 그들이 결정할 일”이라고만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