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한 방문객이 종목시세 전광판을 보고 있는 모습. 2025.10.17.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17일 일본 도쿄증시 주요지수는 하락하며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이날 닛케이225지수(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5.59포인트(1.44%) 떨어진 4만 7582.15에 장을 마쳤다.
JPX 닛케이 인덱스400는 전장보다 305.48포인트(1.06%) 떨어진 2만8577.55, 토픽스(TOPIX) 지수는 32.98(1.03%) 내려간 3170.44에 마감했다.
16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지역은행의 부실 우려로 주요 지수가 하락한 영향이 도쿄증시에도 이어지며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엔화가 달러당 149엔대로 강세를 보이자 도요타 등 주요 수출주가 타격을 받았고, 오후 들어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미쓰비시UFJ, 미즈호파이낸셜그룹,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 등 주요 일본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닛케이 주가지수 옵션 가격을 토대로 산출되는 닛케이 변동성 지수는 약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로 예상되는 총리 지명 선거를 앞두고 정국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주가 하락에 따라 변동률에 맞춰 포지션을 조정하는 리스크 패리티 전략 펀드들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소프트뱅크그룹(SBG)과 패스트리테일링(유니클로 모회사) 등 고가주가 하락했으며, 어드반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가오, 시세이도 등 화장품주는 상승했고, 닌텐도와 이온도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