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AP/뉴시스] 호주 시드니에 있는 오페라하우스 인근에서 행인이 사진을 찍고 있다. 자료사진. 2025.10.1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5년 9월 호주 실업률은 4.5%로 전월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고 ABC 방송과 AAP 통신, RTT 뉴스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호주 연방통계청(ABS)이 이날 발표한 9월 고용통계를 인용해 실업률이 이같이 악화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4.3%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0.2% 포인트 웃돌았다. 실업률은 지난 2021년 11월 이래 가장 높았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9월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1만4900명 늘어났다. 시장 예상 2만명 증가에 미달했다. 8월(개정치)은 1만1800명 감소했다.
풀타임 고용은 8700명, 파트타임 고용도 6000명 각각 증가했다.
9월에는 구직자가 늘면서 노동력 인구가 4만8800명 증가했다. 노동 참여율은 67.0%로 올라갔으며 노동시간도 0.5% 늘어나 8월의 감소 흐름에서 반등했다.
중앙은행은 월간 고용통계에 대해 변동이 크다고 보는데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 1.3% 늘어 1월 시점 3.5% 증가에 비하면 크게 둔화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점점 더 곤란한 입장에 몰리고 있다”며 “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의 최신 전망치를 웃도는 반면 노동시장은 예상보다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11월 금리인하가 정당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는 “중앙은행이 어느 정도 노동시장의 둔화를 예상했지만 올해와 내년, 그리고 2027년에도 실업률이 4.5%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고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며 “이번 데이터로 중앙은행은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11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확률이 72%까지 높아졌다. 실업률 발표 전에는 40% 정도였다.
호주 달러는 0.2% 하락해 1호주달러=0.6497달러를 기록했고 3년 만기 국채 선물은 10틱 상승해 96.62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