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지난해 10월 2일 일본 도쿄 소재 도쿄증권거래소 건물 앞으로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2025.10.16.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16일 일본 도쿄증시 주요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이날 닛케이225지수(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5.07포인트(1.27%) 오른 4만8277.74에 장을 마쳤다.
JPX 닛케이 인덱스400는 전장보다 177.03포인트(0.62%) 상승한 2만8883.03, 토픽스(TOPIX) 지수는 19.78(0.62%) 뛴 3203.42에 마감했다.
집권 자민당과 보수 성향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가 총리 지명 선거 협력 및 연립정권 구성을 염두에 두고 접근하면서 정국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인식이 확산, 주요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소프트뱅크그룹(SBG) 주가가 8.5% 상승 마감하며 단일 종목으로 지수를 약 380포인트 끌어올렸다.
자회사인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홀딩스의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수개월 내 양적 긴축을 중단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호재로 작용한 점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닛케이지수는 15~16일 이틀 동안 총 1430포인트 상승해 공명당의 연정 이탈 소식으로 주요 종목이 매도되며 1241포인트 하락했던 지난 14일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시장에서는 “다카이치 총재가 실제로 총리에 오르는 등 정치 불확실성이 더욱 해소될 경우 닛케이지수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 르네사스, 도요타가 상승했으며, 반면 니덱, 닌텐도, 미쓰이물산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