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15일 미중 무역 갈등 우려, 미국 고관세 발동, 연준 기준금리 인하,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내외 정세 동향,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절상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0995위안으로 전날 1달러=7.1021위안 대비 0.0026위안, 0.037% 올렸다.
기준치로는 2024년 11월 이래 11개월 만에 고수준을 기록했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6871위안으로 전일 4.6725위안보다 0.0146위안, 0.31% 절하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8.2498위안, 1홍콩달러=0.91336위안, 1영국 파운드=9.4726위안, 1스위스 프랑=8.8705위안, 1호주달러=4.6166위안, 1싱가포르 달러=5.4772위안, 1위안=200.56원(0.30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오전 10시(한국시간 11시) 시점에 달러에 대해 1달러=7.1279~7.1281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7111~4.7113위안으로 거래됐다.
앞서 위안화 환율은 15일 새벽 달러에 대해 1달러=7.1380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6949위안으로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15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435억 위안(약 8조7065억원 이율 1.4%)의 자금을 시중에 풀었다.
또한 인민은행은 다양한 금리와 물량을 입찰을 통해 배정하는 매단식 역레포로 기한 6개월(182일) 유동성 6000억 위안을 공급했다.
이로써 인민은행은 모두 6435억 위안(128조7130억원) 자금을 주입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