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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은수 김경록 기자 = 캄보디아 당국의 범죄단지 단속으로 현지에 구금된 한국인 63명 가운데 4명이 국내로 송환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캄보디아 이민청에 구금 중이던 한국인 4명을 국적기 2대를 통해 송환했다. 이들은 현지 경찰의 범죄단지 단속 과정에서 적발됐으며, 일부는 국내에서도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캄보디아 당국의 수사로 현지 범죄단지 등에서 구금된 한국인 중 인터폴 적색수배가 완료된 인원부터 우선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 63명에 대한 송환 작업은 약 한 달 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송환으로 현지 구금자는 59명으로 줄었다.
정부는 구금자 전원을 신속히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 투입 방안도 검토 중이다. 피의자 1명당 형사 2명이 동승해야 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현지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 단체송환 방식이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히 송환이 이뤄지도록 캄보디아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전세기 투입 등 구체적인 방안은 변수가 많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 피해가 확산하는 캄보디아 문제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된 60명은 빠른 시일 내 서둘러 데려오려는 입장”이라며 “항공편도 다 준비하고 있고 주말까지 해보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