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강원 지역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7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매대에 감자가 놓여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감자 소매가격은 100g에 430원으로 지난 달보다 13%, 전년보다 41% 상승했다고 밝혔다. 2025.09.0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19일 올해 다섯 번째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추석을 앞둔 성수품 공급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가뭄으로 작황부진을 겪은 가공용 감자의 경우, 할당관세를 적용할 방침이다.
수급조절위원회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시행규칙’에 따른 자문기구로, 생산자·소비자·유통업계·학계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농산물 수급정책을 협의한다.
이날 현장에는 농식품부·기획재정부·통계청·농촌진흥청·기상청 등 정부 관계자와 농협경제지주, 무·양파·마늘·고추 연합회, 소비자단체협의회, 김치협회, 도매시장법인협회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공급 과잉이 발생한 무의 물량 조절, 양파·마늘 정부 비축분의 대형유통업체 직공급, 작황 부진으로 가공용 확보가 어려운 감자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아울러 선제적 수급관리를 기반으로 한 ‘가격안정제’ 도입을 담은 농안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과 추진계획도 공유됐다. 위원들은 민·관 협력체계 강화, 정부 지원 확대 등 농산물 수급관리 체계의 구체적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노지채소 공급 변동성이 커지자 정부는 기상청을 신규 위원으로 위촉해 협업을 강화했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수급 대응 기반을 넓히고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전 국민이 풍성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생산자·유통업계·소비자 등이 함께 협력해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