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9일 경제지표 개선에 전날 미국 장기금리가 올라 미일 금리차가 확대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 선행으로 1달러=147엔대 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7.96~147.98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85엔 떨어졌다.
18일 나온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1000건으로 시장 예상 24만건을 하회했다.
9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경기 지수는 플러스 23.2로 8월 마이너스 0.3에서 대폭 호전했다.
미국 경제가 견조하게 유지되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시장 예상만큼 빨리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는다는 관측이 퍼져 장기금리가 오르고 엔 매도, 달러 매수로 이어졌다.
일본 8월 전국 소비자 물가지수(CPI)에서 신선식품을 제외한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 상승률이 7월 3.1%에서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과는 일치하면서 아직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7분 시점에는 0.86엔, 0.58% 내려간 1달러=147.97~147.98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19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1.00엔 떨어진 1달러=147.85~147.9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속락, 17일 대비 1.05엔 내린 1달러=147.95~148.05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으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였다.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일본은행이 이번에 금리인상을 미룬다는 관측도 엔화에는 부담을 주었다.
연준이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리스크 관리를 위해 기준금리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고용 관련을 중심으로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면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해진다는 신호로 받아 들여졌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9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56분 시점에 1유로=174.42~174.44엔으로 전일보다 0.37엔, 0.21% 내렸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떨어지고 있다. 오전 9시56분 시점에 1유로=1.1786~1.1788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45달러, 0.38%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