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AP/뉴시스] 일본 오카야마현 가미모미 마을에서 수확한 벼를 말리고 있다. 자료사진. 2025.04.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2025년 8월 기업물가 지수(CGPI 속보)는 126.5로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8월 국내 기업물가 지수(2020년 평균=100)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상승률은 7월 2.5%(조정치)에서 0.2% 포인트 가속했다. 3개월 연속 3%를 밑돌았다. 시장 예상치와는 일치했다.
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2% 하락했다. 2개월 만에 내렸다.
일본 정부의 전기요금과 가스료 부담 경감책으로 인해 전기·도시가스·수도 가격이 작년 같은 달보다 2.9% 떨어졌다. 낙폭은 7월 0.1%에서 대폭 확대했다.
하지만 농림수산물은 40.1% 급등했다. 상승률이 전월 42.5%에서 감속했지만 쌀과 계란 등이 폭등하면서 계속 고공행진하고 있다.
또한 8월에는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이 시황을 반영해 6.2% 뛰어올랐다. 전월 0.3%에서 상승률이 크게 가속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는 작년의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물가지수가 2%를 밑돌지 않겠지만 성장세가 다소 둔화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기업물가 지수는 기업 간 거래하는 상품의 가격 동향을 나타낸다. 가정이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소비자 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가 된다.
8월 엔화 기준 수출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0.3% 하락했다. 7월은 5.7%, 6월 경우 떨어졌다.
물가지수를 구성하는 515개 품목 가운데 375개가 오르고 117개는 내렸다. 차감하면 258개 품목으로 7월 240개에서 18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