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1일 그간 상승세에 따른 장 과열 우려로 이익확정 매물이 기술주와 약품주를 중심으로 선행하면서 5거래일 만에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13.94 포인트, 0.44% 내려간 2만6086.32로 폐장했다. 지수는 전날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도 전일보다 67.91 포인트, 0.73% 떨어진 9260.25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는 전일에 비해 13.92 포인트, 0.24% 하락한 5888.77로 장을 끝냈다.
다만 이날 중국 증시 강세와 중국 당국의 정책 기대로 일부 매수가 유입하면서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의약품에 대해 대폭적인 규제 도입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의약품주가 크게 밀렸다.
신약 개발 호재로 강세를 보였던 약품주 한썬제약이 8.76%, 스야오 집단 7.50%, 야오밍 캉더 5.65%, 캉팡생물 4.34%, 야오밍 생물 4.25%, 중국생물 제약 3.98%,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5.06%, 전기차주 리샹 3.00% 급락했다.
스포츠 용품주 리닝도 2.63%, 의류주 선저우 국제 1.89%, 훠궈주 하이디라오 1.19%, 검색주 바이두 2.38%, 택배주 중퉁 콰이디 1.79%, 전자상거래주 징둥닷컴 1.74%, 동영상주 콰이서우 1.08%, 부동산주 선훙카이 지산 2.21%, 중국해외발전 0.88%, 자동차 판매주 중성 HD 1.89%, 지리차 1.27%, 징둥물류 1.52%, 둥팡해외 국제 0.75%, 건설은행 1.13%, 유방보험 0.99% 크게 떨어졌다.
반면 중싱통신(ZTE)는 7.50%, 반도체주 중신국제 4.97%, 화훙반도체 4.63%, 안면인식주 상탕 5.50%, 온라인 교육주 신둥팡 3.05%, 알루미늄주 중국 훙차오 3.64%, 장시구리 3.28% 급등했다.
컴퓨터주 롄샹집단 역시 2.30%, 스마트폰 위탁생산 비야디전자 1.29%,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 1.84%, 유제품주 멍뉴유업 1.94%, 전동공구주 촹커실업 1.92%, 유리주 신이보리 2.21%,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 1.30%, 중신 HD 1.73%, 금광주 쯔진광업 1.24%, 홍콩중화가스 1.14%, 온라인 의약품주 알리건강 0.98%, 약품주 시노팜 1.28% 상승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3252억530만 홍콩달러(약 58조1900억원), H주는 1165억135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