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추영우가 한류의 새 얼굴이 됐다.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과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차세대 한류 스타로 주목받았다.
추영우는 ‘옥씨부인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과 1인 2역에 도전했다.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연기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 드라마는 시청률 13.6%로 막을 내렸으며, ‘K사극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넷플릭스 글로벌 8위로 첫 진입해 총 8개국에서 톱10에 들었다.
‘중증외상센터’에서 ‘옥씨부인전’과 전혀 다른 매력으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중증외상센터’는 공개 직후 국내 넷플릭스 톱10 1위를 차지했고, 22일 연속 정상을 지켰다. 2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찍었고, 국내를 포함해 태국·대만·말레이시아·칠레·페루 등 총 17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3주 만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중 역대 흥행 스코어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추영우는 의학 드라마 특유의 긴장감 속에서도 인간적인 따뜻함을 잃지 않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글로벌 팬층을 넓혔다.
추영우가 주연한 tvN 드라마 ‘견우와 선녀’도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 드라마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TV쇼 부문(영어/비영어 콘텐츠 포함) 글로벌 4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핀란드, 인도, 브라질, 멕시코, 태국, 싱가포르 등 총 35개 국가에서 톱10에 진입하며 한국 드라마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추영우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7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 2위에 올랐으며, 광고계 러브콜도 뜨겁다.
추영우는 작품마다 자신만의 색깔을 녹여내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그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캐릭터 분석이 한국 드라마 특유의 매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추영우는 이 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달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7회 뉴시스 한류엑스포'(2025 K-엑스포)에서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상을 받았다. 그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K콘텐츠가 잘되면서 제가 거기에 조금이라도 배우로서 일조했다는 것이 기쁘다. 더 책임지고 열심히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시상식 당일 추영우와 나눈 일문일답.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상은 한류의 새 얼굴에게 주는 상입니다. 수상 소감은요.
“K콘텐츠가 잘 되면서 뭔가 제가 거기에 조금이라도 배우로서 일조했다는 것이 되게 기쁩니다. 더 책임지고 열심히 좋은 배우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올해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 ‘광장’, ‘견우와 선녀’로 국내외에서 인기몰이했습니다. K콘텐츠 위력을 실감할 때는 언제인가요.
“요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한국 배경으로 한국 노래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떼창을 하는데 뭔가 괜히 울컥하더라고요. 그런 여러 종류의 K콘텐츠가 앞으로 더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옥씨부인전’, ‘견우와 선녀’ OST를 직접 부르게 된 계기는요. 노래하는 배우 계보를 잇고 있는데, 연기와 다른 매력은 무엇인가요.
“노래하는 배우 계보를 잇는다는 건 너무 과찬이시고요. 기회가 와서 했는데, 저는 연기 말고도 대중문화예술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해 호기심도 많고 열정도 많아서 춤이랑 노래 같은 거 너무 좋습니다. 제 실력과는 무관하게 열정과 애정은 있습니다.”
-서울의 관광지 중 한 곳을 추천해주세요.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개인적으로 동네를 말씀드리면 신당동이나 동대문, 용산구 쪽을 좋아해요. 북촌, 한옥마을 있는 쪽이 있어요. 거기를 20살 때는 과제하러 많이 가고 날 좋은 날에는 맛있는 한식집 같은 게 많아요. 거기 가서 비빔밥이나 보쌈 같은 것을 좀 먹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전시가 주기적으로 바뀔 때마다 보러 갑니다. 북촌 꼭 가보세요. 데이트하기도 좋고 혼자 가서 여유를 즐기기에도 굉장히 좋은 동네입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마지막 인사 부탁드립니다.
“저는 앞으로 보여드렸던 모습을 더 발전시켜서 보여드리거나 아니면 또 보여드리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계속하고 더 멋진 배우가 돼서 돌아오겠습니다. 팬분들 항상 감사하고 아프지 마시고 밥 잘 챙겨 드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