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그룹 ‘비트펠라하우스’가 차세대 K-컬처 아티스트로 우뚝 섰다.
비트펠라하우스는 오직 목소리만으로 다채로운 음악을 창조하는 아카펠라 그룹으로, 히스, 윙, 헬캣, 허클 4명의 비트박서와 여성 뮤지션 옐라이로 구성됐다. 올해 2월 발표한 ‘도파민(Dopamine)’이 전 세계적으로 히트하면서 더욱 이름을 알렸다.
윙이 지드래곤 콘서트에 게스트로 나서고, 비트펠라하우스 멤버들이 르세라핌과 협업하는 등 유명 K-팝 가수들과 작업하며 대중적 인지도도 크게 높였다. 비트박스의 강렬한 리듬과 아카펠라의 풍부한 화음을 결합해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목소리 하나만으로 악기를 대체하며, 기존 음악의 틀을 넘어서는 새로운 사운드 세계를 만들어낸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비트펠라하우스는 지난달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7회 뉴시스 한류엑스포'(2025 K-엑스포)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들의 음악은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한국 음악이 세계 시장에서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세계 각국의 비트박스 대회와 국내외 페스티벌 무대에서 한국 음악의 무한한 가능성을 알렸다.
멤버 각각의 뛰어난 기량과 팀워크는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에너지와 감동을 만들어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글로벌 팬덤과의 활발한 교류는 비트펠라하우스를 단순한 아티스트를 넘어 문화 전파자의 역할로 성장하게 했다. 업계는 이들이 앞으로 글로벌 음악 트렌드를 선도하며 차세대 K-컬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비트펠라하우스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뜻깊고 의미 있는 상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며 “저희가 함께 받는 첫 번째 상이어서 저희한테도 더욱 더 의미가 크고 행복한 순간인 것 같다. 함께해 주시고 저희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더욱 더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더 멋진 음악으로 보답하는 비트펠라하우스가 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시상식 당일 비트펠라하우스와 나눈 일문일답.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수상을 축하드려요. 소감 말씀해주세요.
“이런 뜻깊고 의미 있는 상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함께 받는 첫 번째 상이어서 저희한테도 더욱 더 의미가 크고 행복한 순간인 것 같습니다. 함께해 주시고 저희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더욱 더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하고 싶고요. 더 멋진 음악으로 보답하는 비트펠라하우스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옐라이)
-방송 등 미디어 주목도가 커지고 있지만 멤버들은 공연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이렇게 초심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요.
“라이브 공연 에너지가 저희 음악의 근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항상 똘똘 뭉치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헬캣)
-AI(인공지능)가 다양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시대입니다. AI가 쫓아오지 못하는 인간의 목소리 울림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비트박스랑 아카펠라가 인간이 완전히 소리를 내는 장르다 보니까 좀 불완전할 수도 있고 매번 다른 소리가 나올 수 있는데 이게 오히려 인간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히스)
-앞으로 멤버들이 펼치고 싶은 공연 형태가 있다면요.
“일단 지금 저희가 상상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을 조금 하고 싶어요. 예를 들어서 뮤지컬 시대 때 영화라는 거를 상상 못 했잖아요. 시대가 발전하면서 예술을 즐기는 형태가 되게 다양해지는데, 이제 앞으로 어떤 그런 형태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그 첫 번째 단추를 저희가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윙)
-새로운 앨범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인데, 진행 상황은요.
“각 멤버별 개성을 살려서 앨범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들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허클)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저희가 이렇게 상을 받아볼 줄 누가 알았겠어요? 이런 자리에도 오고 여러 가지 뜻깊은 경험을 많이 하는 게 다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 덕인 것 같아요. 저희도 앞으로 되게 열심히 할테니까 끝까지 응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할게요.”(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