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유럽중앙은행(ECB), 스위스 국립은행(SNB), 헝가리 국립은행(MNB)과 총 5400억 위안(약 105조900억원) 규모 양자간 통화 스와프 협정을 연장했다고 재신쾌보(財訊快報)와 홍콩경제일보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전날 ECB와 3500억 위안(450억 유로) 규모 통화 스와프 협정을 2028년까지 3년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인민은행은 SNB와도 1500억 위안(170억 스위스프랑) 규모, MNB와는 400억 위안(1조9000억 포린트) 규모 통화 스와프 협정 시효를 각각 2030년까지 5년 동안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통화 스와프 협정 연장은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장이 7~ 8일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는 동안이뤄졌디.
판 행장은 회의 기간에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마르틴 슐레겔 SNB 총재, 미하일 바르가 MNB 총재와 각각 만나 국제 경제와 금융 정세, 양자 간 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인민은행은 통화스와프 협정 연장이 양자 간 금융 협력을 심화하고 무역·투자 확대를 위한 통화 운용을 더욱 원활케 하며 금융시장 안정 유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