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주식시황판. 2023.09.01.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19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8.02포인트(0.38%) 떨어진 4만3546.29에 마감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400은 전장보다 20.06포인트(0.07%) 하락한 2만8025.44, 토픽스(TOPIX) 지수는 4.33포인트(0.14%) 내린 3116.63에 각각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24포인트(0.3%) 오른 4만3846.55에 출발했다.
오전 9시7분에는 4만3876.42까지 올라 전날의 사상 최고치(4만3714.31)를 잠시 넘어섰지만 곧 하락세로 전환해 낙폭이 한때 300포인트를 웃돌았다.
닛케이는 최근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단기 과열을 의식한 매도와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됐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그룹(SBG)은 전날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에 20억 달러(약 2조7800억원) 출자를 발표하며 장 초반 상장래 최고가(1만6995엔)를 새로 썼다.
그러나 이후 급락해 장중 5% 넘게 밀렸다. 종가 기준으로는 SBG 한 종목만으로 닛케이지수를 135포인트 끌어내리며 장 전체의 부담이 됐다.
닌텐도를 비롯한 게임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전날 주식분할 반영 이후 상장래 최고가를 경신했던 종목들이 동반 하락했다.
T&D애셋매니지먼트의 나미오카 히로시 수석 전략가는 “예년에도 오봉(일본 명절) 연휴 직후 주는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한산한 가운데 고점 부담이 커져 투자자들이 움직이기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21일부터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최 경제 심포지엄(잭슨홀 미팅)을 앞둔 관망세도 짙게 깔려 장세는 방향성을 잃었다.
종목별로는 패스트리테일링과 리크루트, 코나미그룹, 반다이남코홀딩스, 어드반테스트, 후지쿠라 등이 하락했다.
반면 주가이가쿠, 다이이치산쿄, 도쿄일렉트론, TDK, 니덱, 스미토모부동산은 상승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의 거래대금은 약 5조780억엔, 거래량은 19억8152만 주였다.
하락 종목은 511개, 상승 종목은 1055개, 보합은 54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