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AP/뉴시스]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쇼핑거리가 인파로 붐비고 있다. 자료사진. 2025.08.1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브라질 경제의 성장 추세나 경기 흐름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6월 경제활동지수(IBC-Br)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는 브라질 중앙은행이 전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시장 예상치 0.05% 상승을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전반에 걸친 둔화 조짐을 다시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부문별로는 농업 생산이 5월보다 2.3% 줄어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농업 부문을 제외할 경우 경제활동지수는 0.1%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6월 2분기 경제활동지수는 전기 대비 0.3% 올랐다. 공식 국내총생산(GDP) 수치는 브라질 지리통계원(IBGE)이 오는 9월2일 공표한다.
IBC-Br은 중앙은행이 경기 흐름을 가늠하기 위해 참고하는 지표로 분기별 GDP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다만 계산 방식과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수치는 GDP와 차이를 낼 수 있다.
그래도 IBC-Br은 GDP보다 먼저 나오면서 선행지표로서 역할을 한다.
현재 브라질 기준금리는 15.0%로 약 20년 만에 고수준이다.
중앙은행은 목표치인 3.0%를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물가 상승률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2024년 9월 이래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온 중앙은행은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일단 동결했지만 브라질 경제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