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시스] 홍세희 기자 = 18일 경기 평택시 죽백동에 마련된 '브레인시티 푸르지오' 견본주택 내부 모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평택=뉴시스] 홍세희 기자 = “6·27 대책 발표 이후 계약 건수가 10~20% 정도 늘었습니다.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어요.”
지난 18일 오후 방문한 평택 ‘브레인시티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휴가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상담을 받는 방문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 상담과 문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최근 들어 주말에는 평균 50~60팀이 상담을 받는다. 많으면 100팀이 넘게 찾아 상담 대기 줄이 형성되기도 한다”며 “6·27 대책 이후 투자자들도 늘었다. 투자 수요가 전체의 약 30% 정도를 차지한다”라고 말했다.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평택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6·27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6억원 제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기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늘고,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최대 수혜처로 꼽히는 평택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평택 부동산 시장은 반도체 업황에 영향을 받는다. 실제 평택은 반도체 호황이었던 2021년 아파트 매매가격이 36.17%(KB부동산)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경기도(26.67%)와 수도권(23.20%)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평택 부동산 시장은 반도체 업황 분위기에 따라 상승과 침체라는 사이클을 형성해 왔다”며 “최근 반도체 수요 증가로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 올해 상반기 반도체 분야 수출액은 총 733억1000만 달러(약 101조원)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2년 만에 평택캠퍼스 내 5공장(P5)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평택 부동산 시장 기대감도 커졌다.
6·27 대책 발표 이후에는 기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아 대출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 수도권 외곽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다. 6·27 대책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는 잔금대출이 6억원 이하로 제한되지만, 기존 분양 단지는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평택=뉴시스] 홍세희 기자 = 18일 경기 평택시 죽백동에 마련된 '브레인시티 푸르지오' 견본주택 내부 모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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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부동산 시장의 변화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평택 미분양 주택은 3996가구로 전월 대비 10%(446가구) 줄었다. 올해 1월(6438가구)과 비교하면 37.9%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10일 평택을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했다.
평택 부동산 시장이 변화하기 시작하면서 브레인시티, 고덕국제화지구, 화양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 중 브레인시티는 대지면적 약 482만㎡ 부지에 총 사업비 2조9619억원이 투입되는 경기도 최대 규모의 4차산업 첨단 AI도시로 1만8000여 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브레인시티 내 유일한 1군 브랜드 아파트인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35층 16개동, 전용면적 59~119㎡ 총 1990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서는 초등학교(2026년 9월 개교 예정)를 필두로 유치원 예정부지가 위치해 있고, 도보거리에 한경국립대학교 평택캠퍼스가 위치한다. 브레인시티 내 유일한 중심상업지구도 인접해 있다.
단지는 브레인시티 최초로 4개 레인을 갖춘 단지 내 실내 수영장을 비롯해 사우나, 골프클럽, GX클럽, 피트니스클럽 등 입주민의 체력 증진과 여가를 위한 다채로운 공간이 마련된다. 그리너리 스튜디오를 비롯해 독서실, 스터디룸, 공유오피스, 그리너리 카페, 세대별 창고 등 차별화된 교육 및 문화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국민평형인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4억원대 후반부터 책정됐다. 여기에 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1차 계약금도 500만원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