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17일 국토교통부 유튜브 채널에는 이같이 자동차 번호판 색깔과 숫자의 의미를 설명하는 콘텐츠가 게시됐다. 2025.08.17. (영상 출처=국토부 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123 가 4568’ 8자리의 숫자와 글자로 구성된 자동차의 번호판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다. 일반적으로 택시나 렌트카 여부를 판별하는 방법은 잘 알려져 있지만 번호판에는 차량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더 많이 녹아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유튜브 채널에는 이같이 자동차 번호판 색깔과 숫자의 의미를 설명하는 콘텐츠가 게시됐다.
번호판 색깔 중 흰색은 비사업용 일반차량, 하늘색은 수소,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이라는 표식이다. 운수 등 사업용 차량은 노란색, 차량 가격이 8000만원 이상인 법인차량은 지난해부터 연두색 번호판을 달도록 돼 있다.
번호판 앞 세 자리 고유번호는 차량 종류를 뜻한다. 100~699번은 승용차, 700~799번은 승합차, 800~979번은 화물차다. 980~997번은 특수차, 998~999번은 긴급차량만 사용하는 번호다. 뒤의 네 자리 숫자는 판별을 위한 일련번호다.
가운데 한글은 차량 용도를 가리킨다. 가~마, 거~저, 고~조, 구~주 등 총 32개 글자는 비사업용 일반차량에 쓰인다. 아, 바, 사, 자, 배는 택시 등 운수사업용 차량에 붙는다. 하, 허, 호 세 글자는 렌트카 등 대여사업용 차량 전용이다.
콘텐츠에는 최근 추진한 번호판 관련 제도도 포함됐다. 1962년 도입된 ‘자동차 등록번호판 봉인제도’에 따라 후면 번호판을 무궁화 문양의 볼트로 의무 고정해야 했으나 지난 2월 폐지됐다. 이에 따라 약 36억원의 수수료와 행정력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올해 10월부터는 영업용 이륜차를 대상으로 위험·위법행위 단속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전면번호 스티커를 부착하는 시범사업을 1년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