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 지난 26일 일본 도쿄 도쿄증권거래소 모습. 2024.11.30.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13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 평균주가)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닛케이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6.50포인트(1.30%) 오른 4만3274.67로 거래를 마쳤다.
JPX 닛케이 인덱스400은 250.62포인트(0.91%) 오른 2만7868.19, 토픽스(TOPIX)는 25.54포인트(0.83%) 오른 3091.91에 각각 마감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 초반 처음으로 4만3000대를 돌파했다.
장중 4만3000대에서 추이하던 닛케이지수는 장 막바지 상승 폭이 700포인트를 넘어서며 상승폭을 키웠다.
닛케이는 “해외 펀드 매수세로 토픽스가 선행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해외 단기 투자자의 주가지수선물 매수가 지수 상승세를 가속했다”고 분석했다.
단기 과열 우려로 개인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도가 나오며 상승 폭이 일부 줄었으나, 장기 상승 기대감 속에 대체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상승세의 배경에는 12일(현지 시간) 발표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오르는 데 그친 영향이 컸다.
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되며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고, 이는 도쿄증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패스트리테일링 등 고가주와 기계 등 경기민감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도쿄 시장에서도 어드반테스트가 급등했다.
또한 미 관세 정책이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TDK, 닛토덴코 등 전자부품주도 올랐다.
소니그룹과 산리오 역시 성장성 평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식품 등 내수주는 차익 실현 매도가 우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