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서울 동대문구의 한 다세대주택 주차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 1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2분께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의 한 다세대주택 1층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그래픽) 2025.08.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서울 동대문구의 한 다세대주택 주차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
1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2분께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 1층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인력 166명과 장비 41대가 현장에 출동해 오전 0시48분께 불길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 불로 인해 7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70대 남성은 끝내 목숨을 잃었고 20대 여성은 상태가 회복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7명은 병원에서 전신 화상을 비롯한 중상 치료를, 6명은 연기 흡입 등 경상 치료를 받고 있다. 대피한 주민 등 16명은 인근 숙소에서 머물고 있다.
소방 당국은 폐지를 쌓아둔 수레에서 화재가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발화 지점이 공기 유입이 원활한 필로티 구조인 데다 천장이 열에 취약한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로 돼 있어 화재가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차장에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은 점도 불길이 커지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급속도로 번진 화마에 대피가 어려워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