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 간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지난 8일 대비 0.08달러, 0.13% 올라간 배럴당 63.96달러로 폐장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10월 인도분도 전장보다 0.04달러, 0.06% 상승한 배럴당 66.63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15일 알래스카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서로에게 일정한 영토를 양보해야 할 것”이라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평화 협상 가능성을 타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평화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산 원유 구매국에 대한 세컨더리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으며 러시아산 원유를 대량 수입하는 인도에 대해서는 수입물량을 줄이도록 직접 압박을 가했다.
한편 뉴욕 금 선물 시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에는 관세를 매기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 12월물은 전장에 비해 2.5% 크게 떨어진 온스당 3404.70달러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