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뉴시스DB)[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0월 말까지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11일 보도된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 인터뷰에서 아직 무역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들과 10월 말까지 대부분 협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뷰는 지난 7일 진행됐다.
그는 특히 가장 큰 초점은 중국과의 협상이라면서 “비시장경제국이라는 우리와 다른 목표를 가진 국가와 매우 어려운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아울러 “‘강(强)달러’는 미국 달러를 기축 통화를 유지하는 정책”이라고 밝혔다. 그는 “좋은 정책을 펼치면 달러는 자연스럽게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달러를 유지할 구체적인 방안으론 해외 자금의 미국 투자 여건 조성을 제시했다.
이어 “미국은 과거 수십년간 무역 적자로 해외에 유출된 달러 자금이 미국의 다양한 금융자산에 투자돼 돌아오는 구조였다”라면서 규제 완화와 대규모 감세를 통해 “제조업의 국내 회귀로 이어지는 직접 투자로 돌리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금리 정책 이견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후임 인사를 시작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베선트 장관이 그의 후임 인사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베선트 장관은 후임 연준 의장에게 요구되는 4가지 자질로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인물 ▲복잡한 경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관리 능력 ▲예리한 미래 예측 능력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