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5일 미중 무역 대립이 격화한다는 우려에 더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계속 인하한다는 관측에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하면서 1달러=151엔대 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1.75~151.77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21엔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강연에서 미국 노동시장에 관해 고용자 수 증가세가 급속히 둔화해 고용 하방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리사 보우먼 연준 부의장도 14일 “연내 앞으로 2차례 금리인하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전함에 따라 향후 연준이 금리인하를 계속 진행한다는 관측이 확산했다.
미국 정부기관의 일부 셧다운 여파로 경제지표 발표가 제한되는 속에서도 연준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로 기준금리를 내린다는 예상에 앤 매수, 달러 매도가 유입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8분 시점에는 0.40엔, 0.26% 올라간 1달러=151.56~151.58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15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50엔 상승한 1달러=151.70~151.8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락, 지난 10일 대비 0.60엔 내린 1달러=151.75~151.85엔으로 폐장했다.
미중 통상마찰 우려로 주말에 엔 매수, 달러 매도가 팽창한데 대한 반동으로 지분조정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였다.
기준금리 인하 관측 등을 배경으로 미국 장기금리가 떨어졌을 때는 엔 매수가 들어오기도 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5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56분 시점에 1유로=176.00~176.01엔으로 전일보다 0.51엔, 0.29% 내렸다.
달러에 대한 유로 매수가 엔화에 파급해 엔 매도, 유로 매수로 이어지고 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오르고 있다. 오전 9시56분 시점에 1유로=1.1608~1.1610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60달러, 0.51% 상승했다.
프랑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14일 국민의회(하원)에서 연금게혁을 당분간 보류할 방침을 밝혔다.
좌파 야당이 주장한 연금개혁 동결을 수용함으로써 내각 존속 가능성이 커졌다.
조기 총선을 실시할 전망이 후퇴하면서 유로 매수, 달러 매도가 활발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