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흐름을 반영하는 2025년 9월 통화공급량(머니스톡) 잔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 늘어난 1619조2000억엔(약 1경5149조700억원)에 달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 속보치를 인용해 대표적인 통화지표 하나인 M3(현금+은행 등 예금통화)의 월중 평균잔액이 이같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 전문 QUICK이 사전 정리한 예상 중앙치는 0.8% 증대인데 실제로는 이를 0.2% 포인트 웃돌았다. 증가율이 지난 2024년 6월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내역을 보면 M3 가운데 예금통화의 월중 평균잔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0.7% 줄어든 972조5000억엔으로 나타났다. 전월 0.6% 감소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현금통화는 전년 동월에 비해 1.6% 적은 111조8000엔이다. 현금을 쓰지 않는 캐시리스화가 확산하면서 전년 대비로 20개월째 축소했다.
9월 CD는 지난해 동월 대비 2.9% 감소한 24조엔으로 집계됐다.
M3 잔액은 계절조정치로는 전월보다 3.0% 늘어난 1622조엔으로 5개월 연속 증대했다. 대출 증가율이 높아진 게 기여했다.
또한 M3에서 유초(우편저축)은행 등을 제외한 M2 잔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1.6% 많은 1271조1000억엔에 달했다.
M3와 투자신탁 등 화폐에 비교적 가까운 금융자산을 합친 ‘광의 유동성’은 전년 동월에 비해 2.1% 늘어난 2228조9000억엔이다.
증가율은 8월 2.0%(조정치)를 0.1% 포인트 웃돌았다. 광의 유동성 가운데 외채는 3.5% 늘어난 31조7000억엔이다.
금전식탁은 3.9% 증가한 439조8000억엔이다. 투자신탁은 전년 동월에 비해 8.4% 증대한 96조엔이다.
국채의 월중 평균잔액은 17.9% 크게 늘어난 39조4000억엔이다. 증가율은 전월 22.5%(조정치)에서 4.6% 포인트 축소했다. 그래도 개인 대상 국채 매입 증대로 고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