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김동현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체코 원전 수출 수주 과정에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불공정 계약 논란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계약”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정관 장관은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우리 수출 구조는 특정국 의존도가 높아 외부 충격에 취약한 상황에서 미국의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국의 핵심광물 독점에 따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중국·일본 등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신남방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로 협력 네트워크를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산업 진흥과 관련해서는 “제조 AX(인공지능 전환)를 본격적으로 확산해 인구감소, 생산성 하락 등 제조업이 안고 있는 난제를 돌파하겠다”며 “로봇, 자율주행차 등 ‘임바디드 AI’ 산업을 육성하고 일상생활에 밀접한 AI 응용제품의 시장 출시도 촉진해 제품 및 서비스에서도 일대 혁신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또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은 고도화하고, 석유화학, 철강 등은 구조개편을 신속히 추진해 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며 “미래 먹거리 창출의 열쇠가 되는 산업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실증, 규제개선 등 기업들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산업통상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2025.10.13. [email protected]
웨스팅하우스의 불공정 계약 논란에 대해서는 “체코 계약을 두고 여러 비판도 있고 불가피한 면도 있다”며 “유럽시장의 원전시장 교두보 확보 측면에 있어 나름 값어치 있는 협상이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게 만들기 위해 여야에서 국익이라는 긴 호흡에서 봐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삭감을 12·3 비상계엄 사유 중 하나로 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서는 “계엄의 사유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산업부가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헌법소원에 ‘기업에 대한 처별 규정을 담고 있어 기업활동에 장애가 있으므로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낸 데 대해서는 “처벌보다는 예방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그렇게 답변한 것 아닐까 생각한다”며 “안전은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가치이다. 업무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충실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3.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