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쌀이 진열돼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6(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쌀값 상승에 찹쌀 46.1%, 쌀 15.9% 등 물가 상승률이 컸다.
2025.10.0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정부가 2025년산 쌀 예상 초과 생산량 16만5000t 가운데 10만t을 선제적으로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초과 물량을 사전에 조정해 쌀값 급락을 방지하고 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시장격리 수량은 지난해 20만t을 선제적으로 격리한 것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올해 쌀 수급 안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수확기 쌀 수급 재점검 및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약 357만4000t으로, 지난해보다 1만1000t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쌀 생산단수는 늘었지만 재배면적(67만8000㏊)이 지난해보다 2만㏊ 줄었다.
밥쌀 소비 감소와 가공용 소비 증가 등을 감안한 쌀 예상 수요는 340만9000t 수준으로, 초과 물량은 약 16만5000t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지난해 선제적으로 쌀 예상 초과생산량 12만8000t보다 더 많은 20만t을 과감하게 시장 격리했다. 이로 인해 올해 민간재고 부족으로 구곡 물량이 평년보다 줄었고 쌀값이 고공행진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2025.07.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양곡수급안정위원회는 더불어 최근 일조량이 전평년 대비 부족하고 깨씨무늬병 등으로 쌀 최종생산량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이 중 10만t을 우선 격리하기로 하고, 수확기 이후 추가 조정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10만t은 올해 8월 말부터 추진한 정부양곡 5만5000t 대여 반납물량과 가공용으로 제한해 밥쌀 시장에서 격리하는 4만5000t 물량이다.
강형석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 쌀 초과 생산이 예상되지만 최종 생산량 변동 가능성을 감안해 초과량 중 10만톤을 선제적으로 격리할 계획”이라며 “수확기 이후에도 쌀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현재 산지 쌀값이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올해산 햅쌀이 본격 유통되는 10월 중순 이후에는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당초 지난달에 종료 예정이던 소비자 쌀 할인 행사를 이달 중순까지 연장하고, 할인 폭도 5000원(20㎏ 기준)에서 7000원으로 확대한다.
최근 깻씨무늬병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 후 복구비 지원 여부를 신속히 결정할 예정이다. 피해 벼에 대해서는 농가의 희망물량 전량을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산지유통업체 벼 매입 자금 지원과 특별단속을 병행해 유통질서 확립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양곡수급위원회는 최근 일본 쌀값이 높은 것을 감안해 우리나라 쌀의 수출 확대 필요성을 공유하고, 정책지원을 강구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쌀이 진열돼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06(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쌀값 상승에 찹쌀 46.1%, 쌀 15.9% 등 물가 상승률이 컸다.
2025.10.02.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