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2025.10.10.[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등 수출통제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11월부터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10일(현지 시간) 밝혔다. 중국을 상대로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통제도 예고했는데, 미중 무역갈등이 재점화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중국 이처럼 전례없는 입장을 취한 것을 근거로, 다른 국가가 아닌 미국을 대표해, 2025년 11월 1일부터 미국은 중국에 대해 현재 부과 중인 관세에 추가로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고 적었다.
아울러 이러한 관세 조치는 중국이 어떤 추가 조치를 취하거나 입장을 변화하는 것에 따라 더 빨리 시행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11월 1일부터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수출 통제를 시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추가관세 및 수출통제 선언은 지난 9일 이뤄진 중국의 희토류 등 수출통제 조치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최근 전세계에 극도로 적대적인 서한을 보내면서 무역 문제에서 극도로 공격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들은 11월 1일부터 사실상 그들이 만드는 모든 제품, 그리고 심지어 그들이 만드는 것도 아닌 것에 대해서도 대규모 수출통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예외없이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치며, 분명히 수년 전부터 계획된 조치다”며 “그것은 국제무역에서 결단코 전례없는 일이며, 다른 국가들과의 교역에서 부끄러운 행위”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