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지난 16일 일본 도쿄의 한 외환거래 기업에서 직원들이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 현황이 표시된 모니터 아래 앉아있다. 2025.09.1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18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13.05포인트(1.15%) 오른 4만5303.43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종가 기준 처음으로 4만5000선을 돌파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71포인트(0.44%) 뛴 2만8406.84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도 전장 대비 13.04포인트(0.41%) 상승한 3147.76에 시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도쿄증시는 17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인하한 영향을 받았다.
MCP에셋 매니지먼트 오쓰카 리에코(大塚理恵子) 전략가는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 금리가 인하되면서 “긍정적인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일단은 (시장에) 안심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도쿄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에 미국 엔비디아 최신 중국 전용 인공지능(AI) 칩 구입을 금지했다는 보도가 호재였다. 도쿄일렉트론은 4.97%, 아드반테스트는 4.95%, 디스코는 5.05% 뛰었다.
도카이도쿄 인텔리전스 라보의 사와다 료타로(澤田遼太郞)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중국 반도체 생산이 확대돼 새롭게 생산라인이 설치되면, 일본의 반도체 제조장치 업체에 있어서는 수주 확보의 좋은 기회가 된다”고 분석했다.
일본 주가가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골드만삭스 증권의 이시바시 다카유키(石橋隆行) 바이스프레지턴트는 “주식시장의 불확실성 요소가 줄고 있어 (주가가) 하락힐만한 재료는 찾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일본은행은 오는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내달 초 열리는 가운데, 후보들이 잇따라 출마 표명에 나서고 있다. 정책 발표도 곧 잇따를 전망이다.
신문은 “주목받는 관문을 하나씩 통과하고 폭 넓은 종목에서 매수가 확산되면 ‘닛케이지수 4만5000선 정착’ 길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