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2025.09.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불공정 계약 논란을 겪은 가운데,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업계 등에 따르면 황 사장은 최근 정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한수원은 앞으로 50년 동안 원전을 수출할 때 원전 1기당 6억5000만 달러의 구매 계약을 웨스팅하우스에 제공하고 1억7500만 달러의 기술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권을 중심으로 불공정 계약을 체결한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거셌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8일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황 사장의 거취에 대해 “공모 절차가 순리에 맞게 조속히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22년 8월 취임한 황 사장은 지난달로 공식 임기를 마쳤으나, 후임자 인선이 늦어지면서 자리를 지켜왔다.
한수원 관계자는 “황 사장의 사직서 제출 여부나 후속 절차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