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7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게 확실해지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 우세로 1달러=146엔대 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6.34~146.35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54엔 상승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내린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미국 고용정세 악화로 계속해서 금리를 내린다고 시사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FOMC 결과 동시에 공표하는 기준금리 예상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선 달러 약세가 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 역시 지분조정 엔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10시3분 시점에는 0.39엔, 0.26% 올라간 1달러=146.49~146.51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17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90엔 오른 1달러=146.40~146.5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상승, 15일 대비 0.95엔 뛰어오른 1달러=146.40~146.50엔으로 폐장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관측에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했다. 금리인하 압력을 가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준 독립성을 위협하고 달러 신인도를 저하한다는 우려도 달러에 부담을 주었다.
16~17일 열리는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릴 전망이다. 동시에 나오는 기준금리 전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한다고 관측하고 있다.
상원은 15일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를 정식 승인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독립성을 잃고 기준금리를 낮춘다면 미국 경제가 많은 문제를 안게 된다고 걱정하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7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10시1분 시점에 1유로=173.75~173.76엔으로 전일보다 0.51엔, 0.29% 떨어졌다.
달러에 대한 유로 매수에 보조를 맞춰 엔 매도, 유로 매수가 활발하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상승하고 있다. 오전 10시1분 시점에 1유로=1.1857~1.1858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63달러, 0.53% 뛰었다.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한 연준과 동결 관측의 유럽중앙은행(ECB) 간 금융정책 방향성 차이에서 유로 매수, 달러 매도가 유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