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빌=AP/뉴시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포드자동차 트럭공장. 자료사진. 2025.09.1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8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2% 늘어났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전날 발표한 8월 제조업 생산지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시장 예상치는 0.2% 하락인데 실제로는 이를 0.4% 포인트 웃돌았다. 7월은 애초 보합에서 0.1% 저하로 하향 조정했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선 0.9% 올랐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와 일부 비내구재 생산이 회복하면서 예상 외로 상승했지만 고관세가 제조업에 계속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입한 철강과 알루미늄 50% 관세,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25% 추가관세 조치가 제조업에 압박을 가하는 반면 인공지능(AI)에 대한 대폭 지출 증가가 어느 정도 지수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생산 중 자동차와 부품은 2.6% 증가해 전월 0.7% 감소에서 반전했다.
내구재 생산은 0.2% 늘어나 7월 0.3% 증대에서 약간 둔화했다. 이중금속제품이 0.4% 줄었지만 기계는 2.0% 늘었다. 항공우주와 수송기기도 3.3%, 1차금속 1.6% 각각 증가했다.
비내구재 경우 0.3% 증가해 전월 0.5% 감소에서 대폭 개선했다. 섬유제품과 석유와 석탄제품, 화학품, 식음료, 담배 제품이 늘어난 반면 플러스틱 제품과 고무 제품 생산은 축소했다.
광업 생산은 0.9% 늘어났다. 전월은 1.5% 줄었다. 공익사업은 2.0% 감소했다. 7월은 0.7% 줄었다.
산업 전체 생산지수는 0.1% 소폭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9% 올랐다.
한편 8월 산업부문 설비 가동률은 77.4%로 전월과 같았다. 다만 평균을 1.4% 포인트 하회하는 수준이다.
제조업 가동률은 76.8%로 평균 수준을 1.4% 포인트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