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5일 중국 경제둔화에 따른 경기대책 기대로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2거래일 연속 오른 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12일 대비 58.40 포인트, 0.22% 올라간 2만6446.56으로 폐장했다. 지수는 2021년 8월 이래 4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도 전장보다 19.82 포인트, 0.21% 상승한 9384.76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는 전장에 비해 54.34 포인트, 0.81% 뛰어오른 6043.61로 거래를 끝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경제지표가 부진했다. 소매매출과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을 밑돌고 1~8월 누적 부동산 개발투자도 낙폭을 확대했다.
당국이 경기 지원책을 확대한다는 관측이 퍼졌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관측 역시 매수를 부추겼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이 진척 조짐을 보이지 않는 건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실적호조를 보인 배터리주 CATL이 7.44%, 약품주 야오밍 생물 6.47%, 전기차주 리샹 4.55%, 비야디 3.44%, 생수주 눙푸 산취안 4.11% 급등했다.
부동산주 청쿵기건도 2.38%, 석탄주 중국선화 2.37%,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2.32%, 스마트폰주 샤오미 1.90%, 게임주 왕이 1.78%, 동영상주 콰이서우 1.00%,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0.83%, 한썬제약 1.85%, 중국생물 제약 1.04%, 야오밍 캉더 0.99%, 지하철주 MTR 0.83%, 위생용품주 헝안국제 0.80% 뛰어올랐다.
반면 완구주 파오파오마터는 6.43% 급락하고 화룬맥주 2.65%, 전동공구주 촹커실업 1.46%, 바이웨이 1.22%, 훠궈주 하이디라오 1.05%, 부동산주 화룬완샹 2.61%, 화룬치지 1.76%, 중국해외발전 1.26%, 항룽지산 1.00%, 스마트폰 위탁생산 비야디전자 2.59%, 검색주 바이두 2.43%, 컴퓨터주 롄샹집단 2.20%, 통신주 중국롄퉁 1.32%,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1.11%, 중싱통신(ZTE) 0.81%, 건설은행 1.65%, 중국핑안보험 1.40%, 중국인수보험 1.38%, 징둥물류 1.60%, 태양광 패널주 신이광넝 1.45%,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 1.28% 떨어졌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2901억9490만 홍콩달러(약 51조8030억원), H주는 1033억17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