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대만 TSMC(臺灣積體電路製造) 2025년 8월 매출액은 전월 대비 3.9% 늘어난 3357억7200만 대만달러(약 15조4190억원)를 기록했다고 재신쾌보(財訊快報), 이재망, 동삼재경(東森財經)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는 TSMC과 전날 내놓은 관련 실적을 인용해 이같이 월간 기준으로는 사상 2번째로 많았다고 지적했다.
8월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는 33.8% 급증했다. 1~8월 누적 매출은 2조4319억8300만 대만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7.1% 크게 증가했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TSMC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7~9월 3분기 매출액이 전기보다 8%, 작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38% 많은 318억~330억 달러(45조9660억원)에 이른다고 예상했다.
또한 TSMC는 3분기 영업이익에서 원가를 제한 매출 총이익률은 55.5~57.5%로 2분기 58.6%에서 소폭 저하한다고 내다봤다.
영업이익률도 45.5~47.5%로 전분기 49.6%에서 하락한다고 점쳤다.
요즘 TSMC에 대한 시장 관심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분야 선도기업인 오픈AI는 2026년 자체 개발한 첫 AI 전용 칩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AI 추론 성능과 비용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AI 전용 칩은 오픈AI가 미국 반도체사 브로드컴과 제휴해 개발해서 TSMC의 3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최근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려는 인텔도 TSMC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텔은 자회사 알테라의 분사를 진행하면서 TSMC 생산능력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