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AP/뉴시스] 미국 휴스턴에서 인부들이 주택 건설 작업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5.08.2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5년 7월 미국에서 단독주택 착공 건수는 연율 환산으로 전월 대비 2.8% 늘어났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이 20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상무부가 전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단독주택 착공 건수(계절조정치)가 93만9000건에 달했다고 전했다.
전체 주택 착공 건수는 연율 환산으로 전월보다 5.2% 증가한 142만8000건을 기록했다. 작년 동월과 비교해선 12.9% 증가했다.
시장에서 착공 건수가 129만건에 이른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웃돌았다. 신축 아파트 프로젝트가 급증한 게 기여했다.
집합주택 착공은 47만건으로 전월에 비해 11.6% 증가했다. 2023년 5월 이래 2년2개월 만에 고수준을 기록했다.
아파트 착공 건수는 2022년을 고점으로 오랫동안 감소세를 보이다가 최근 2개월 사이에 50% 넘게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는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고공행진하고 경제 선행이 불투명한 역풍 속에서도 증가를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선행지표인 단독주택 건설 허가 건수는 6월보다 줄었다. 착공 허가 건수는 전월 대비 2.8% 적은 135만4000건에 그쳤다. 시장 예상 138만6000건도 밑돌았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변동이 심한 착공 건수보다는 허가 건수 쪽이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데 적합하다”면서 “7월 착공 증가는 일시적인 변동에 불과하며 신축주택 시장의 회복세를 나타낸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미국주택건설업협회(NAHB)가 18일 공표한 8월 주택시장 지수는 32로 전월보다 1.0 포인트 저하했다.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고수준을 이어가는 게 계속 신축시장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프레디맥(연방주택대출저당공사) 데이터로는 최신 주택담보 30년 고정금리는 평균으로 6.5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