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0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융정책 전망을 확인하자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1달러=147엔대 후반으로 약보합세를 보이며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7.71~147.73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01엔 내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2일 잭슨홀 미팅에 참석해 발언하는 내용에 따라 환율이 크게 변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시세 방향이 당장은 정해지기 어려워지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10시11분 시점에는 0.20엔, 0.13% 올라간 1달러=147.50~147.52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20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25엔 상승한1달러=147.55~147.6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등, 18일 대비 0.15엔 오른 1달러=147.65~147.75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장기금리가 내리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했다. 장기금리는 전일에 비해 0.03% 내린 4.30%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임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미국채에 매수를 유도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이 미국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 것 역시 장기금리 저하로 이어져 엔 매수를 부추겼다.
다만 연준 금융정책의 불투명으로 일방적인 엔 매수는 제한적이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0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10시9분 시점에 1유로=171.78~171.79엔으로 전일보다 0.45엔 뛰었다.
달러에 대한 유로 매도가 우세를 보이면서 엔화에 대해서도 유로 매도를 부르고 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하락하고 있다. 오전 10시9분 시점에 1유로=1.1635~1.1637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48달러, 0.41% 떨어졌다.
S&P 글로벌이 전일 미국 신용등급을 AA+로 동결하면서 재정우려가 약간 완화해 달러 매수를 유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