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AP/뉴시스] 일본 요코하마항 다이코쿠 차량 터미널 센터에 정렬한 수출 용 차량. 자료사진. 2025.05.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5년 4~6월 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은 물가변동을 제외한 실질로 전기 대비 0.3%, 연율 환산으론 1.0% 증가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는 내각부 발표를 인용해 4~6월 분기 실질 GDP가 이같이 늘어났다며 5분기 연속 증대했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 전문 QUICK가 사전 정리한 시장 예상 중앙치는 전기 대비 연율로 0.3% 증가였는데 실제로는 이를 상회했다.
GDP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실질로 전기 대비 0.2% 늘어 1~3월 분기와 같았다.
무더위로 여름철 의복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자동차 소비도 증가했다.식료품에선 과자와 채소, 빵류, 쌀 등 곡물이 늘어났다.
하지만 가격 조정 등 여파로 알코올 등 음료 소비는 줄어들었다.
설비투자는 전기 대비 1.3% 증대했다. 소프트웨어 투자가 활발했다. 공공투자는 0.5% 감소하고 정부소비 경우 보합세를 나타냈다. 민간재고는 성장률을 0.3% 포인트 끌어내렸다.
민간주택은 전기에 비해 0.8% 늘었다. 4월부터 주택 에너지 절약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신설주택 착공 건수가 법 개정 전에 앞당겨진 수요에 대한 반동으로 4월, 5월에 축소했다.
다만 GDP에선 공사 진척 상황을 토대로 계상하기에 4~6월 시점에선 영향이 표면화하지는 않았다.
수출은 전자부품-디바이스 등이 증대에 기여하면서 2.0% 증가했다. 수입 경우 원유와 천연가스 등이 늘어나 0.6% 증대했다. 수입 증가는 GDP 계산상 성장률에는 마이너스 요인이다.
실질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내수가 마이너스 0.1% 포인트로 2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외수는 0.3% 포인트 보탰다.
1~3월 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1% 증가로 감소에서 상향 조정했다.
물가상승분을 포함한 4~6월 명목 GDP는 전기에 비해 1.3% 늘고 연율 환산으로는 5.1% 증가했다.
실제액은 연간 환산으로 633조3047억엔(약 5981조562억원)에 달했다.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실질 GDP는 562조9878억엔으로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아카자와 료세이(赤澤亮正) 경제재생상은 4~6월 분기 GDP에 대해 “경기가 완만히 회복하는 걸 확인한 결과”라면서 “앞으로 미국 통상정책에 따른 경기하방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