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머하벤=AP/뉴시스] 독일 브레머하벤항 전용선 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용 자동차가 줄지어있다. 자료사진. 2025.08.1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2025년 6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줄었다고 유럽연합(EU) 통계청이 14일 발표했다.
마켓워치와 RTT 뉴스, 인베스팅 닷컴 등은 이날 EU 통계청(유로스타트)의 6월 유로존 산업생산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미국 고율관세 발동이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은 1.0% 감소인데 실제로는 이를 0.3% 포인트나 더 줄어들었다.
독일 산업생산이 대폭 축소하고 소비재 생산 부진이 주된 요인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5월 산업생산은 애초 1.7% 증가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기조적인 트렌드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약하다는 상황을 보여줬다.
국가별 6월 산업생산을 보면 최대 경제국 독일이 전월 대비 2.3% 줄고 아일랜드는 11.3% 급감했다.
부문별로는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생산이 축소했다. 특히 비내구 소비재 생산이 4.7% 감소했고 자본재 생산은 2.2% 줄었다.
한편 4~6월 2분기 유로존 역내총생산(GDP) 개정치는 전기보다 0.1% 증가했다. 속보치와 일치했다.
유로존 GDP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1.4% 늘어났다. 미국 고관세 발동을 앞두고 물량을 앞당겨 수입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게 그 배경이다.
한편 2분기 유로존 취업자 수는 전기보다 0.1% 증대했다. 시장 예상대로 이지만 1분기 0.2% 증가에서 약간 둔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