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주택가에서 주민들이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브라의 저가 조리용 가스를 사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2025.08.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5년 7월 브라질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23% 상승했다고 마켓워치와 인베스팅 닷컴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브라질 지리통계원(IBGE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관련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6월 5.35% 상승에서 약간 둔화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선 5.33% 상승한다고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이를 0.10% 포인트 밑돌았다. 상승률은 중앙은행 목표(3% ± 1.5% 포인트) 상한을 10개월 연속 상회했다.
중앙은행 금융정책위원회(COPOM)는 기준금리를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인 15.0%로 끌어올리고서 7월에는 동결해 적극적으로 진행해온 금리인상의 긴축 사이클을 중단했다.
인플레율을 목표 내로 끌어내리기 위해 애쓰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내년에 걸쳐 ‘대단히 제약적인’ 수준의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는 7월 CPI가 긴축적인 금융정책 효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적으로 완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7월 CPI는 전월에 비해선 0.26% 올랐다. 6월로는 0.24% 상승에서 소폭이나마 확대했다. 상승률은 시장 예상 0.37%에 비해선 0.11% 포인트 미치지 못했다.
지리통계원에 따르면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확대한 건 전기요금 급등에 따른 가계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항목별로는 식품과 음료 가격이 2개월 연속 떨어지고 의류품과 통신 가격도 하락했다. 7월 소비자 커피가격은 1.01% 내렸다. 18개월 만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