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신화/뉴시스] 8월 12일 중국 푸젠성 샤먼항에 대피한 선박들이 제11호 태풍 '버들'의 접근에 대비해 정박해 있다. 2025.08.14.[푸저우( 중국 푸젠성) =신화/ 뉴시스] 차미례 기자 = 제 11호 태풍 ‘버들’이 중국 동부 푸젠 성의 장푸 현에 14일 새벽 12시 30분(현지시간)에 2차로 상륙했다고 푸젠성 기상관측소가 발표했다.
‘버들’은 북한이 제출한 이름이다. 올해 중국에 상륙하는 태풍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위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어왔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버들은 1차로 13일 오후 1시(현지시간) 대만 타이둥현에 상륙했다. 태풍은 대만해협을 통과해 푸젠성 샤먼과 광둥성 산터우 일대에 2차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었다.
[샤먼=신화/뉴시스] 12일(현지 시간) 중국 푸젠성 샤먼항에 선박들이 제11호 태풍 '버들'의 접근에 대비해 정박해 있다. 2025.08.14.대만 상륙 당시 버들의 중심기압은 955hPa, 최대풍속은 초속 42m로 측정됐다.
중국 기상당국은 태풍이 내륙으로 진입한 이후 장시성, 후난성, 구이저우성, 광시자치구 등 지역에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하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태풍 황색경보를 발령해 유지 중이다.
아직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정확한 재산 피해도 집계되지 않았다. 다만 대만에서는 타이둥에서 2750여 가구, 가오슝 4900여 가구, 타오위안 4770여 가구의 전력 공급이 일시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