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 사진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5.08.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영종도=뉴시스]박광온 기자 = 한국과 일본 농업 장관들이 7년 만에 첫 양자 면담을 진행하며, 양국 농식품 산업에 대한 상호 이해 강화 및 실질적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인천에서 열린 제4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를 계기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과 양자 면담을 갖고, 양국 간 농업 분야 실질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지난 2018년 제3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이후 7년 만에 성사된 장관급 소통이다. 당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회의에는 이개호 전 농식품부 장관과 다카모리 요시가와(高森義和) 전 일본 농림수산대신이 참석한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일 양국은 지난 4월 실무자급 교류와 5월 차관급 면담 등을 통해 우호 분위기를 조성해 왔으며, 이번에 2018년 이후 첫 장관급 소통을 이어간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일반 농업 분야 협력은 물론 세계중요농업유산 협력, 일본 국제원예박람회 개최, 한국 음식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한국 농식품의 일본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수석수의관 회의 정례화와 초국경 가축 질병 대응을 위한 정보 공유 확대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아울러 농업유산 분야에서도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학술대회 등을 통한 협력 기반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송미령 장관은 “한·일 양국은 유사한 농업 구조와 과제를 공유하고 있으며, 실질 협력을 통해 상호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이번 면담이 양국 간 농업 협력의 폭을 넓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사진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일본 농림수산상이 지난 9일 오후 APEC 식량안보장관회의 및 한일중 농업장관회의 참석차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는 모습. 2025.08.09.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