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 대전 도심서 전 연인 살해 후 도주한 피의자 장재원의 신상이 공개됐다.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2025.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대전 도심에서 전 연인을 살해하고 도주한 장재원(26)씨의 신상이 공개됐다.
대전경찰청은 11일 오전 살인 혐의를 받는 장씨의 신상과 얼굴, 나이를 공개했다. 신상 공개 기간은 내달 11일까지로 한달간이다.
체포 후 촬영한 정면과 우측, 좌측 3장의 이른바 ‘머그샷’ 얼굴 사진도 공개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일 오후 2시 장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었고 신상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공개를 결정했다.
경찰은 관련 절차를 거친 뒤 이날 오전부터 장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장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8분께 대전 서구 괴정동의 한 빌라 앞 노상에서 전 연인인 30대 여성 B씨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을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흉기를 버리고 도주한 A씨는 B씨 명의로 빌린 공유 차량과 오토바이 등을 이용해 도주했다.
경찰은 A씨가 버리고 간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B씨와 과거 연인 관계였을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약 24시간 만에 대전 중구 산성동의 한 차량 안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는 음독을 시도해 충북 진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지난 4일 전원이 가능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대전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음 날인 5일 경찰은 A씨가 퇴원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듣고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바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A씨는 B씨와 오토바이 리스 명의와 관련해 다툼이 있었고 리스 비용과 카드값 등을 B씨에게 빌려줬는데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