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손흥민, 요리스와 LAFC에서 재회. (사진=LAFC 구단 소셜미디어 캡처) 2025.08.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손흥민(33)과 위고 요리스(38·이상 LAFC)가 격한 포옹으로 반갑게 재회했다.
로스앤젤레스FC(LAFC) 구단은 9일(한국 시간)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과 요리스가 훈련장에서 재회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상에서 손흥민이 훈련장에 들어서자 요리스가 “쏘니~!”라고 반갑게 이름을 외쳤고, 손흥민도 함박웃음을 지으며 포옹을 나누며 “집에 온 것 같네”라고 답했다.
손흥민과 요리스는 토트넘에서 8년간 함께한 인연이 있다.
요리스가 2023년 12월 토트넘을 떠나 먼저 LAFC로 이적했고, 1년 8개월 뒤 손흥민이 LAFC에 입단하면서 다시 만나게 됐다.
손흥민은 2023년 8월 요리스로부터 토트넘 주장 완장을 넘겨 받기도 했다.
한때 경기 도중 주먹다짐을 했던 해프닝도 있다.
2020년 7월 에버턴과의 경기 전반전을 마치고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수비 가담을 하지 않는다며 소리치며 충돌했고, 라커룸에서 싸우는 장면이 다큐멘터리로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 손흥민과 요리스의 충돌 장면. (캡처=영국 스카이스포츠)손흥민은 지난 7일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제 요리스가 다시 나의 주장이 됐으니 (그에 대해) 좋은 말을 해야 한다”고 웃으며 “LA에 대해 좋은 얘길 해줬고, 다시 보고 뛸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요리스도 손흥민의 LAFC 합류를 두 팔 벌려 반겼다.
그는 ESPN과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다시 함께하게 돼 놀랍다”며 “손흥민이 LAFC에서 새로 출발하지만 야망과 동기부여는 같다. 2년 동안 토트넘 주장이었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미국행을 추천했던 요리스는 “처음에는 손흥민이 LAFC에 올 걸로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모든 걸 쏟았고,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다. 그의 합류는 팀에 좋은 일이다. 배울 게 많은 선수라 팀에 큰 임팩트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