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 2023년 3월22일 뉴욕 증권거래소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5.08.06.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트럼프표 상호관세가 공식 발효된 7일(현지 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오전 9시44분(미 동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38.04포인트(0.54%) 상승한 4만4431.16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33포인트(0.59%) 오른 6382.3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3.41포인트(0.59%) 상승한 2만1352.83에 거래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애플의 대미 시설투자 계획 발표 행사에서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만약 미국에 (반도체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면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폭넓은 예외 조항이 포함된 새로운 반도체 관세로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1% 넘게 상승했고, AMD와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반도체 ETF도 각각 2% 올랐다.
애플은 향후 4년간 미국 내 기업 및 공급업체에 100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뒤 2% 올랐다.
한편 시장은 이날 발효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크리스티안 커 LPL파이낸셜 매크로 전략본부장은 보고서에서 “주요 자산군 전반의 변동성이 현재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로, 일부 지수의 최근 한 달간 실현 변동성이 지난해 6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