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5년 7월 말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251억8700만 달러 줄어든 3조2922억3500만 달러(약 4557조7701억원)를 기록했다고 재신쾌보와 중국망(中國網)과 경제통(經濟通), 홍콩경제일보가 7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인민은행 국가외환관리국이 이날 발표한 최신 통계를 인용, 외환보유액이 6월 말보다 0.76% 감소했다고 전했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들어 7개월 만에 처음 줄었다.
그래도 중국 외화보유액은 20개월째 3조2000억 달러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환율 환산과 자산 가격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7월 말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소폭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환관리국은 “중국은 경제 펀더멘털이 견고하고 구조적 우위와 회복 탄력성, 내재한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상당하다”며 “장기적으로 양호한 경제 여건과 기본적인 추세에는 변함이 없어 외환보유 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 보유고는 7월 말에 7396만 온스(2301.43t)로 전월 7390만 온스(2297.82t)에서 6만 온스, 0.081% 늘어났다. 7개월 만에 늘어난 작년 11월 이래 9개월째 증가했다.
달러 환산으로는 2439억8500만 달러로 전월 2429억3100만 달러보다 10억5400만 달러, 0.434% 늘었다.
애널리스트는 “미중 간 통상마찰 속에서 중국이 안전자산인 금 보유를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