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7일 경북 봉화군 소재 ㈜영풍 석포제련소를 방문한 모습. 환경부 제공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7일 낙동강을 찾아 석포제련소와 안동댐 및 강정고령보 등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낙동강 수계 최상류인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위치한 영풍 석포제련소는 우리나라 환경법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기 전인 1970년대 설립됐다.인근 광산에서 아연정광을 조달하기 쉽다는 점을 감안해 설립했는데, 아연제련 공정에서 오염물질이 발생해 낙동강 수질, 토양오염, 산림피해 등 환경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환경부는 통합환경 허가시 납,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9개 대기오염물질의 배출허용기준을 강화하고, 폐수무방류시스템 운영 조건부 허가 등 총 103건의 허가조건을 부여해 관리 중이다.한편 최근 석포제련소는 봉화군에서 2021년 처분한 ‘공장내부 오염토양정화명령’에 대해 이행을 기한내 완료하지 못해 고발되고, 재명령을 받은 상황이다.김 장관은 “근본적인 문제해결 방안으로 제기되는 사업장 이전은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라고 밝혔다.낙동강 수계에 위치한 안동댐과 해평취수장은 맑은 물 확보를 둘러싸고 지역간 갈등을 겪는 곳이다.영주댐과 강경고령보 주변은 녹조발생 해결이 시급하다. 김 장관은 녹조발생 현황과 함께, 보 개방여건 및 오염원 관리 현황, 녹조제거설비 운영 실태 등을 점검했다.아울러 취수원 다변화와 함께,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해 오염원의 획기적 저감과 함께 물의 흐름을 개선하는 재자연화 방안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