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AP/뉴시스] 사진은 챗GPT 사용 장면. 2025.08.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전·현직 직원 보유 지분을 대상으로 하는 세컨더리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5000억 달러(약 694조원)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논의되고 있다.
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라이브 캐피털 등 오픈AI 투자자들은 전·현직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 수십억 달러어치를 구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로, 거래 규모나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말 실시한 15억 달러 규모의 세컨더리 거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4월 소프트뱅크그룹(SBG) 등으로부터 400억달러(약 55조원57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며 3000억 달러(약 416조79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불과 4개월 전보다 2000억 달러 가량 몸값이 오른 셈이다.
FT는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오픈AI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4000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술기업이 된다”고 전했다.
이 같은 논의는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반영한다.
오픈AI는 2022년 말 챗GPT 출시 이후 연간 반복 매출(ARR)을 120억 달러까지 끌어올렸으며, 올해 말에는 20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 앤트로픽도 올해 ARR이 4배 늘어난 40억 달러에 달했고, 현재 17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50억 달러 이상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한편 오픈AI는 이달 중 차세대 AI 모델인 GPT-5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