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 시내애 있는 공원에서 직장인들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앉아 점심 도시락을 먹고 있다. 자료사진. 2025.08.0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정황을 보여주는 2025년 6월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1.3% 줄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6월 매월 근로통계조사(속보 종업원 5명 이상)를 인용해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1인당 실질임금이 이같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상당수 기업이 여름 보너스를 지급했지만 임금 상승률이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6개월째 줄었다. 6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8%였다.
5월 4.0%에서 축소했다. 명목임금 상승률을 상회함에 따라 실질임금을 끌어내렸다. 2024년 6월 실질임금은 1.1% 올랐다.
명목임금을 나타내는 현금급여 총액은 작년 동월에 비해 2.5% 많은 51만1210엔(약 481만2071원)이다. 41개월째 증가했다.
현금급여 총액 내역을 보면 기본급에 해당하는 소정내 급여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늘어난 27만244엔에 달했다. 44개월 연속 증대했다.
2025년 춘계 노사협상(春鬪)에선 기본급 인상과 정기 승급을 합친 평균 임금 인상률이 전년 대비 5.25%로 2년 연속 5%를 넘어섰다.
임금 인상을 반영해 소정내 급여 상승률은 5월 2.0%에서 0.1% 포인트 높아졌다.
보너스를 포함하는 ‘특별히 지급한 급여’는 3.0% 증대한 22만1391엔을 기록했다. 작년 6월은 7.8% 증가했는데 올해는 반감했다.
취업 형태별로 현금급여 총액은 정규직인 일반 노동자가 3.0% 증대한 68만5150엔, 파트타임 노동자는 2.0% 늘어난 12만4093엔이다.
월간 실노동시간 수는 0.3% 줄어든 139.7시간으로 집계됐다. 11개월 연속 짧아졌다. 정규직이 0.3% 늘어난 166.3시간, 파트타임은 1.4% 단축한 80.6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