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렛(미국)=뉴시스] 공항사진기자단 =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보잉 에버렛 공장의 생산라인 전경.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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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경기 선행을 나타내는 2025년 6월 제조업(공장) 신규수주(계절조정치)는 전월 대비 4.8% 줄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상무부가 전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6월 제조업 신규수주가 6117억 달러(약 847조2045억원)로 이같이 감소했다며 민간 항공기 주문이 대폭 감소한 게 영향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치와는 일치했다. 6월 신규수주는 작년 동월보다는 3.8% 증가했다.
5월은 민간 항공기 발주가 크게 늘어나면서 신규 수주가 8.3%(조정치) 크게 늘어난 바 있다.
6월 신규수주는 교통 부문을 제외하면 0.4% 늘었고 국방 부문을 제외하면 4.7% 줄었다. 민간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수주량은 116대로 전월 302대에서 62% 급감했다.
제조업 내구재 재고는 0.2% 증가한 5886억3000만 달러, 비내구재 재고 경우 0.2% 늘어난 3569억7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의 10.2%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계속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 영향을 받고 있다.
공급자관리협회(ISM)가 1일 내놓은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48.0으로 전월에 비해 1.0 포인트나 저하하면서 9개월 만에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관세 발동이 세수를 늘려 공약한 감세를 메울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하는 수단이라며 쇠퇴 경향을 보이는 미국 산업기반을 부활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력 부족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