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10.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28일 “최근 주식시장 상승이 자산효과를 일으켜 소비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4분기에도 견조한 소비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형일 차관은 이날 한국경제TV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점을 언급하며 “6분기 만의 최대 상승폭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며 “전체 성장의 90% 이상이 내수에서 비롯됐고, 민간과 정부가 고르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중심으로 선방했고, 민간소비는 심리 개선과 소비쿠폰, 전기차 보조금 등의 정책 효과가 있었다”며 “증시 활성화로 인한 자산효과가 소비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4분기에도 견조한 소비흐름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이 차관은 코스피 4000 돌파와 관련해 “한국 증시는 저평가 국면에서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다”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기업 실적 개선과 함께 정부의 상법 개정, 공정한 시장실서 확립, 배당 촉진 등의 정책으로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에 대해선 “연내 구체적 로드맵을 마련해 이재명 정부 임기 내 편입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0·15 부동산종합대책 후 띄워진 정부의 보유세 인상카드에 대해선 “현 시점에서는 주택 공급을 촉진하는 방향에 정책적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