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시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양자 컴퓨팅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22일(현지 시간) 알려졌다. 2025.10.23.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양자 컴퓨팅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아이온큐, 리게티 컴퓨팅, 디웨이브퀀텀 등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대가로 상무부가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퀀텀 컴퓨팅, 아톰 컴퓨팅 등 기업들과도 유사한 협약을 검토 중이다.
일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정부로부터 각 최소 1000만 달러(약 145억원) 자금을 지원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다른 기술 기업들도 자금 확보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양자 컴퓨팅 기업 임원 출신인 폴 다바르 상무부 차관이 기업들과 자금 지원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다만 다바르 차관이 공동 설립해 4년간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보어 퀀텀 테크놀로지’는 대상이 아니라고 상무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양자 컴퓨터는 현 컴퓨터로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계산을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어 차세대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양자 컴퓨터 기술 발전으로 신약, 신소재, 신화학 물질 개발이 쉬워져 경제 전반의 효율성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4월 9일(현지 시간) 대통령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뒤에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배석해 있다. 2025.10.2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정부가 지분을 취득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지난 8월엔 반도체 기업 인텔에 지원한 90억 달러 규모 보조금을 약 10% 지분으로 전환해 인수했다. 7월엔 국방부가 미국 최대 희토류 채굴 기업인 MP 머티리얼의 지분 1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6월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US스틸의 ‘황금주’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