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AP/뉴시스]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하락했다. (사진=뉴시스DB) 2025.10.22.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하락했다.
21일(현지 시간)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3분기 순이익이 25억5000만 달러(주당 5.87달러)로, 전년 동기 23억6000만 달러(주당 5.40달러)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의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6.97달러였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1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구독자 수 증가, 구독료 인상, 광고 매출 확대가 주요 요인이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4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는 브라질 내 일부 법인이 해외로 송금하는 비용에 부과되는 10% 세금 관련 비용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해당 비용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법적 분쟁에서 패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3분기에 반영했다.
스펜스 뉴먼 넷플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기존 전망치를 웃돌았을 것”이라며 “향후 실적엔 중대한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451억 달러로 전망했다. 기존 예상치인 15~16% 매출 증가율과 일치한다.
다만 브라질과 세금 문제로 연간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기존 30%에서 29%로 소폭 하향했다.
광고 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그렉 피터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광고 매출이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의 로스 벤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가 광고 매출 규모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구독료가 지속적인 매출 성장의 핵심 요인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5.10.22. [email protected]
4분기 기대작으론 ‘기묘한 이야기’ 최종 시즌,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 등을 소개했다.
지난 6월 공개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 역사상 최다 뷰(3억2500만 회)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완구 업체 해즈브로, 매텔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26년 봄 인형, 게임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